11월은 별로 춥지도 않았고 겨울이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
12월에 들어 눈도 내리고 겨울다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.
정신없는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새해가 코앞에 다가왔다.
바빠서 여유 없을 때 가면 좋은 곳, 그냥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을 소개한다.
>>사보 와라비노(茶房わらび野)
어느 날
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카페 중 하나인 ‘사보 와라비노’를 찾았다.
와카스기산(若杉山)중턱에 자리를 잡아 후쿠오카 시내를 바라볼 수 있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인기를 얻고 있다.
차가 없으면 가기 어렵긴 하지만
시내에서 차 타고 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.
산속에 있더라도 길 찾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.
주차장에 도착하면 계단을 올라간다~
단풍이 조금 남아있더라~
계절에 따라서 이 길의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.
그날은 대기시간이 없었지만 보통은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
대기라도 해도 차 안에서 기다리면 되니까 좋다.
1층 풍경! 아주 좋다.
거기서 스태프가 우리에게 음료를 마실 건지 식사(런치)를 할 건지 물어봤다.
우리는 식사한다고 했고 기다리다가 2층으로 안내받았다.
이 날은 날씨가 별로였지만 넓은 공간이어서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좋았다.
메뉴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.
우리는 일본풍 함박스테이크 런치~
샐러드~
일본풍 함박스테이크와 치리멘 산쇼(산초 멸치) 밥
함박과 무즙이 잘 어울려 함바그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.
디저트
예쁜 경치도 보고 친구랑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...
넓어서 옆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시간을 지낼 수 있다.
다음에는 봄에 다시 와보고 싶다~
>>>와카스기의 유(若杉の湯)
와라비노에 가는 길에 작지만 온천이 있다.
그래서 우리는 와라비노에서 식사하고 나서 들어가는 길에 온천 와카스기의 유(若杉の湯)에 들렀다.
이 날은 평일이었는데..
평일은 가족탕 밖에 없더라…
요금은 어른 800엔
가족탕은 1방 50분, 500엔 플러스
2명이 이용하면 500엔 +1,600엔(2명)
총액 2,100엔
우리는 11번 “梅“방
탈의실이 좀 좁았지만
새 온천수를 채워서 쓸 수 있어서 좋았다.
대신 다 쓴 후에는 온천수를 비워야 한다.
우리 둘이서만 계속 수다를 떨면서 노천탕을 실컷 만끽했다.
주말은 대욕탕을 이용할 수 있다.
다음 기회에는 대욕탕을 이용하고 싶다~